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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위해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5개 기관이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3일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금융연수원과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녹색금융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첫 공동 대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개 기간은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개발, 금융권과의 연계체계 구축, 인프라 공유, 홍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제정된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따른 전문인력 확충과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강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녹색금융 교육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금융권 실무까지 폭넓게 다뤄질 예정으로 첫 교육은 7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여신을 다루는 금융기관 종사자와 외부검토기관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되며 2차 교육은 11월 예정됐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녹색금융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환경과 금융을 아우르는 인재가 핵심”이라며 “공신력 있는 녹색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녹색투자가 실질적으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의 기후금융 역량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민간 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상품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과 산업계의 전문인력 양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교육 이수자가 기후위기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영기 직무대행은 “금융권과 산업현장에서 녹색분류체계가 원활히 적용돼 국가 환경개선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융연수원 이준수 원장은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녹색금융 인재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도록 교육과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색금융 전문인력 교육과정은 총 28시간으로, 80% 이상 출석과 시험을 통과해야 수료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연간 2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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