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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새우와 새우 함유량 30% 이상인 수산물 가공품에서 항균제 독시싸이클린이 반복 검출되자 정부가 검사명령을 적용키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오는 30일부터 베트남 3개 제조업체에서 수입되는 새우 제품에 대해 수입자가 사전에 독시싸이클린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후에만 국내 수입신고가 가능하도록 검사명령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사기간은 26년 6월 29까지 1년간이다.
검사명령 대상 업체는 롯데F&G 베트남(LOTTE F&G VIETNAM COMPANY LIMITED), 민차우 수산물 가공(MINH CHAU IMPORT - EXPORT SEAFOOD PROCESSING COMPANY LIMITED), 꾸옥비엣 수산물(QUOC VIET SEAPRODUCTS PROCESSING TRADING & IMPORT - EXPORT CORPORATION) 등 총 3곳이다.
이번 검사명령은 최근 베트남산 수산물가공품에서 동물용 항균제 독시싸이클린의 부적합 판정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검사명령 제도는 유해물질 검출이나 부적합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품목을 선정해 식약처장이 지정한 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적합성을 확인해야만 수입을 허가하는 방식이다.
독시싸이클린은 주로 가축이나 양식 어류에 사용되는 항균제로, 국내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이 금지된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를 포함해 현재 총 18개 품목에 대해 검사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검사명령이 내려진 이후 제품을 수입하려는 업체는 식약처 지정 검사기관에 제품 검사를 의뢰하고, 적합 판정이 포함된 시험성적서를 수입신고 시 제출해야 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롯데리아 새우버거에 사용된 패티에 독시사이클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부적합 제품에 대해 수입자에게 폐기토록 통보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식품의 부적합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명령을 통해 수입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입식품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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