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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즉각적인 재구속’을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침묵’했다.
민주당은 특검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내란세력’ 심판의 신호탄으로 보고, 대야 공세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이 윤석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전례 없는 시간 계산법으로 윤석열을 석방시킨 지귀연 재판부와 즉시 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의 내란 수괴 탈옥 작전이 이루어진 지 석 달 반 만”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와 구속은 사법 정의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 사법부는 조속히 체포영장을 발부해 결자해지하라”며 “내란 2인자 김용현 구속 영장도 지체 없이 발부하라”고 촉구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을 겨냥 “그렇게 법치주의를 외치던 검찰주의자가 정작 자신에 대한 조사는 불응하고 있다. 체포는 본인이 자초한 것인데 어디서 위헌 특검 불인정 이딴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조사 똑바로 받고 죗값을 제대로 치르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측은 체포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며 “국민에게 총을 겨누고 민주주의를 추락시킨 내란수괴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건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받아야 한다. 윤석열은 즉각 재구속하고 김건희는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모든 게 자업자득이고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 역시 “비로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윤석열의 재구속은 물론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논평은 물론 지도부 코멘트 조차 없는 등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체포영장이 실제 발부될 경우 이후 내란특검의 수사방향이 국민의힘을 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 될 경우 현재의 국힘의 정치적 위상 축소 등 정치 지형에 대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영장청구가 기각될 경우 ‘정치탄압’, ‘표적수사’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역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현재의 내란특검의 수사 속도와 강도를 감안하면, 12.3 계엄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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