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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이 “투자자의 관심이 미국 증시와 AI·빅테크에 집중됐다”며 2026년을 ‘상승 기조 속에서 변동성이 공존하는 해’로 규정했다.
본지는 17일 해당 질문지를 분석해 주요 6개 문답을 소개한다. 앞서 토스증권은 16일 ‘더 많은 투자자의 고민을 들어보자’는 취지로 투자자 2000명의 질문을 정리한 연간전망 ‘QnA 2026’을 내놨다.
Q. 내년 미국 증시는 오를까, 꺾일까.
A. 상승흐름이 이어지며 강세장 4년차로 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리 인하 기조와 유동성 완화가 함께 나타날 경우 이익이 탄탄한데도 완화정책이 더해지는 국면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AI는 상승장을 이끈 동력임과 동시에 최대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 AI의 미래는 밝지만 투자 부담과 금융 리스크 또한 상존하기 때문이다.
Q. AI 주도는 계속될까.
A. 그렇다. 내년에도 AI가 시장의 중심 섹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자들은 AI로 실제 매출을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누구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AI에서 파생된 에너지 인프라·자율주행·로봇·첨단안보 등의 영역도 주목할 만 하다.
Q. 미국 중간 선거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A.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전까지는 투자 심리가 약해지고 결과과 확정된 후에는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유지하면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면 행정부의 입법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
Q. 연준(Fed) 정책은 내년 증시에 도움이 될까.
A. 내년 열릴 총 8번의 FOMC 회의 중 3~4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보다는 고용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5월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고 새 의장이 취임하는 것 또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까지 연준은 금리와 유동성이 상충되는 조합의 정책을 실시해 왔는데 내년에는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동시에 진행해 주식을 포함한 자산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Q. 국내 증시는 내년에도 강세일까.
A.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저평가 해소, 단기 급등 부담 등으로 올해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작을 수 있다. 시장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반도체이며 환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환율 상승 흐름이 지속된다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Q. 환율은 계속 높을까.
A. 과거의 1000원 초반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과거 수준의 환율이 아닌 현재 수준의 새로운 기준점을 ‘뉴노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미협상 결과 35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기업의 외화자산 보유 등의 변수도 환율 안정에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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