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이버보안 협의… SKT 솔트타이푼 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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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부 장관 한미 과학기술·정보통신 협의차 방미
미국 R&D 정책 번화·민감 국가 지정 등 현안 대응 차원
SKT 사이버 침해 사고·솔트 타이푼 사고 등 대응 방향 공유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8 11:37:46

한국과 미국 정부가 사이버보안에 대해서 협의했다. 한국은 SK텔레콤 유심해킹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솔트 타이푼 사건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중국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진 솔트 타이푼이란 사이버 스파이 조직은 미국 주요 기관 통신망을 해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유상임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통신보안과 사이버보안 등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유상임 장관은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됐다는 현실을 감안하여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미국을 방문했다.

유상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연방통신위원회 브랜던 카 위원장과 만났다. 유 장관과 카 위원장은 통신 해킹이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공감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중국 해커 집단 해킹 수법이 사용된 SK텔레콤 사건과 미국 솔트 타이푼 사고에 대한 사고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유 장관은 15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린 파커 부실장을 만나서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 유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미국과 협력 내용을 설명했다. 파커 부실장은 하고 R&D 환경 변화에도 한미 간 차질 없는 협력을 강조했다. OSTP는 연구보안 정책을 한국에 공유했고 연구보안 관련 대통령 각서 준수를 강조했다.

OSTP와 면담에 앞서 레베카 카이저 국립과학재단(NSF) 레베카 카이저 기획조정실장 대리와 제시카 로빈 국제과학기술실장 대리도 만났다. 유 장관은 한미 공동연구와 연구 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 컴퓨팅 회사 엔비디아도 방문했다. 초청을 받은 유 장관은 엔비디아 미국 본사에서 제이 퓨리 총괄 부사장 등과 만나 대한민국 AI 인프라 역량 확충과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상임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변화된 R&D 정책방향과 연구 보안 강화 정책이 우리 R&D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차질 없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고 논의한 내용을 한미 R&D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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