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2025’ 성황리 폐막… 창끝전투 군사혁신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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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협력 통한 기술 혁신
첨단 국방기술과 소부대 혁신의 중심
전투원-드론 협업으로 새로운 전투 패러다임 제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8 16:39:24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사)창끝전투(학회장 조상근) 주관으로 개최된 ‘SAM 2025(Spearheaders’ Annual Meeting)’가 민·관·군·산·학·연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여자들. 창끝전투 제공

‘첨단 국방기술과 소부대 혁신의 중심’으로 미래 전장 혁신의 장을 살펴 본 ‘SAM 2025(Spearheaders’ Annual Meeting)’가 민·관·군·산·학·연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특히 국내 최초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챌린지는 미래 전장 혁신의 새 지평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사)창끝전투(학회장 조상근)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현장 중심 소부대 혁신 싱크탱크’라는 비전 아래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첨단 국방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SAM 2025에는 육군 5군단사령부·5사단·8사단·25사단 등 전방부대와 특수전사령부·특수전학교·부사관학교·육군본부정책실·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산업통상자원부 등 각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미래 소부대 전투 발전 콜로키움 △첨단 국방 기술 전시회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챌린지 △실전적 전술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운용 사례를 모티브로 한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챌린지’는 슈터와 드론·로봇이 한 팀을 이루어 스마트 표적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에 긴장감과 열기를 더했다. 결선은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우승팀에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부대용 드론 및 대드론 시스템 △AI 기반 전투로봇 △양자기술을 활용한 DMZ 취약점 보완 기술 등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기관이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웨펀 큐레이팅(Weapon Curating)’을 통해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첨단 무기체계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드론체계 발전협의체 소세미나’도 열려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콜로키움에서는 특수작전, 유·무인 복합(MUMT), 예비전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미래 전장 환경에서 소부대의 역할과 발전 전략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전술 토크에서는 소부대 전투사상자처치(TCCC)·드론·안티드론 전투기술·근접전투기술(CQB)·저격술·소형 골판지 드론 제작 및 운용 등 실전적인 주제로 현역 군인과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와 지식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상근 (사)창끝전투 학회장은 “SAM 2025를 통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우리 군의 역량과 산학연의 높은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SAM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국방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SAM 2025’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챌린지’에 참여한 참여자들. 창끝전투 제공

‘SAM 2025’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챌린지’였다. 이번 챌린지는 정찰드론이 표적을 탐지·식별하고, 전투원과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이 협력해 식별된 표적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투원과 드론의 완벽한 팀워크 구현

챌린지장은 전투원과 드론의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근접전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분석해 전투원, 정찰드론, FPV드론의 동선과 표적의 위치, 차폐 정도까지 정밀하게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실제 전장에 가까운 환경에서 유·무인 복합 전투의 가능성과 한계를 실험할 수 있었다.

조 학회장은 “이번 챌린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된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창끝전투는 이번 시도를 면밀히 분석해 논문화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보다 실제 전장에 근접한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모델을 개발해 소부대와 전투원의 전투능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계속해서 “이번 챌린지를 통해 전투원과 드론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표적을 신속하게 제압하는 새로운 전투 패러다임을 실험할 수 있었다”며 “향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전투사격 모델을 개발해 대한민국 국방 혁신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창끝전투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분기 1회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10월에는 민·관·군·산·학·연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열어 소부대 군사혁신의 당위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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