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청소년 마약·식습관 교육… 청소년박람회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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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마약사범 급증… VR·뮤지컬로 경각심
마이나슈 캠페인… 덜 짜고 덜 단 체험장도
화장품 안전사용… 세안 실습·미스트 만들기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2 11:26:0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식의약 안전 인식 강화를 위해 현장 체험형 교육에 나섰다.

식약처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해 마약 중독 예방 건강한 식생활 올바른 화장품 사용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식약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 수가 2021년 450명에서 2024년 649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정부는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예방 교육을 1600만 명 이상 대상으로 26,551회 시행할 계획이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마약 부작용 VR 체험 △신체모형 교육 △컬링·다트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교육 뮤지컬 ‘블랙홀’을 선보인다. 뮤지컬은 아이돌을 좋아하던 학생이 마약 유통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통해 경각심을 높인다.

식약처는 또 마이나슈(마이너스 나트륨+슈가) 캠페인을 기반으로 나트륨·당류를 줄이는 건강한 식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치의 1.5배에 달하며 청소년의 당류 섭취량도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건강 사과머핀 만들기 △마이나슈 주사위 게임 △신문 네컷 만들기 등 실습형 체험을 통해 스스로 식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 초중고생 1만3천여 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74% 중고생의 65%가 이미 화장품을 사용 중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화장품 표시 바로 알기 퀴즈 △미스트 만들기 체험 △세안 실습 등 피부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청소년 시기부터 올바른 식의약 안전 지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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