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매수’ 논란 확산…민주, 김문수 고발

뉴스 > 국회·정당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2 16:24:09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 조건으로 당권을 제안했다는 개혁신당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의 주장을 두고 ‘중범죄’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친윤 인사들을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선 21일 이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2일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자리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즉각 고발조치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민의를 왜곡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노골적인 후보자 매수로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더럽히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 측이 ‘당권 줄게 후보 다오’ 식의 매수 시도를 폭로하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를 ‘협상의 기술’로 두둔했다”며 “범죄 행위에 대한 자백이다. 실제 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매수 시도만으로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직을 미끼로 이준석 후보와 뒷거래를 시도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불상의 친윤계 인사를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찬성한다. 그러나 ‘친윤구태들의 숙주찾기용 단일화’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나”라고 비판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