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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의약품 불법 판매게시물 적발했다. 온라인 개인 간 의약품 거래 근절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와 함께 지난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불법 의약품 판매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총 2829건을 적발해 삭제 및 계정 제재 등의 조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중고거래 플랫폼사와 식약처가 순차적으로 점검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주차에는 플랫폼사 자체 점검으로 2648건,3주차에는 식약처가 직접 점검해 181건을 추가로 적발했다.
주요 적발 품목은 △피부질환 치료제(599건) △제산제(477건) △소염진통제(459건) △탈모 치료제(289건) △화상치료제(143건) 등으로 대부분 일반의약품이다. 이외에도 점안제·소화제·변비약·영양제·다이어트 한약 등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 단속은 2021년 체결된 식약처-중고거래 플랫폼 간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플랫폼들은 게시글 자동 필터링, 키워드 기반 차단 시스템, 전담 모니터링팀 운영 등 기술적·인적 감시망을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의 의약품 거래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며, 특히 개인 간 거래는 약의 변질이나 오염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 아래 구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근마켓은 “식약처와 협력해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번개장터는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나라도 “필터링 시스템 고도화와 이용자 교육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민관 합동 점검을 정례화하고 온라인 불법 의약품 판매·광고 근절을 위해 기술적 조치와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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