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부안군과 자매결연 맺고 상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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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부안군 자매결연 협약식 열고 상호협력 약속
행정·문화·경제·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 협력 추진
부안군 대표단 명동스퀘어, 명동아트브리즈 등 중구 명소 방문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26 08:18:18

▲ 중구가 25일 중구홀에서 전북 부안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김길성(왼쪽 여덟 번째) 청장과 권익현(왼쪽 일곱 번째) 군수를 비롯한 양 지자체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

서울시 중구가 12년 만에 새로운 자매도시를 맞이했다. 중구는 25일 중구청 중구홀에서 전북 부안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양 지자체 관계자 43명이 참석했으며 김길성 구청장과 권익현 군수가 직접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품을 교환하며 양 지역의 우의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체결된 중구의 아홉 번째 자매결연으로 행정·문화·교육·경제·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중구와 부안군은 △우수 정책 공유와 공무원 연수 등 행정·인적 교류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축제 참여 등 문화·관광 분야 △청소년 홈스테이·수학여행 등 도농체험 기반 교육·청소년 분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 지역경제 활성화 △재해 성금·민간단체 상호교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중구청장은 “이번 결연을 계기로 중구와 부안군은 깊이 있는 교류와 견고한 협력 관계로 나아갈 것이다”라며 “양 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부안군수는 “이번 협약은 신뢰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다”라며 “두 지역이 다방면에서 교류하며 상생의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을 기념해 부안군 대표단은 중구의 주요 명소인 ‘명동스퀘어’를 찾아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에 상영된 부안군 홍보 영상을 관람하며 서울 중심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체험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서울 시민들에게 부안군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명동아트브리즈 3층에서는 부안군이 준비한 생태도시 특별전 ‘코리아 레지스탕스 오브 부안’이 개막됐다. 전시는 7월25일까지 열리며 김 구청장과 권 군수는 부안 누에타운 손민우 박사의 해설과 함께 다양한 곤충표본을 관람했다.

또한 대표단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선에 오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방문해 건축과 도심 재생의 사례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앞서 양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우호결연을 맺은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정동야행’과 ‘부안마실축제’ 상호 방문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체험 △공무원 힐링 프로그램 △부안누에타운과 협업한 곤충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협력 사례를 쌓아왔다. 특히 주민자치위원회 간 자매결연과 워크숍 등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돼 지역 간 유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 중구청장은 “부안군은 중구민들에게 마치 친척집을 방문하는 듯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자매결연이 행정적 교류는 물론 두 지역의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삶을 이으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실있는 교류로 양 지자체가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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