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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투자하는 금융자산은 늘었지만 한국에 투자하는 금융부채는 줄었다.
한국은행이 26일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024년 말 2조 970억 달러로 2023년 말에 비해 1724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4105억 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290억 달러 감소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9626억 달러로 전체 투자액 가운데 45.9%를 차지했다. 이어서 동남아(2495억 달러, 11.9%), EU(2495억 달러, 11.9%) 등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미국 투자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 한국 투자자들은 2023년도 대비 미국에 1581억 달러를 더 투자했으나 중동 및 남미에선 25억 달러를 회수하며 관심을 줄였다. 유럽 연합(EU)에서도 3.1억 달러를 빼갔다.
그러나 해외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한국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기조였다. 2024년 말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1조4105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290억 달러 감소한 수치다. 동남아의 투자자들이 3280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미국과 EU는 각각 3191억 달러, 2317억 달러를 회수했다.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는 2023~2024년 들어 살짝 감소하거나 완만하게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200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증권 투자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리스크가 큰 중동에 투자한 금액은 계속 변동하다 20년 이후 투자 흐름을 다시 회복하는 추세에 있다.
반면 해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투자는 23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의 한국 투자 추세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22년도 들어 하락하였으며 중동의 경우 20년 상승했으나 이후 가파른 폭으로 떨어졌다.
동시기 한국의 주가 및 원화 가치 약세도 동반됐다. 2024년 한국은 전년 대비 9.6% 유가증권의 주가가 하락했고 미 달러화 대비 원화는 12.7%의 약세를 보였다.
여러 이슈가 있었던 2025년의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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