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의혹 제기…“사실이면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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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행, 모든 부처 ‘인사동결’ 지시해야”
‘서류파기’ 지시·개인용 컴퓨터 초기화 의혹도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9 12:31:43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알박기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만약 사실이라면 범죄행위다. 당장 중단하다”고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부처로 복귀하면서 대거 승진하거나, 핵심요직에 배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런 일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도하고, 용산 파견 공무원들은 6월 4일 전까지 모두 복귀시킨다, 복귀자들은 주요 보직에 배치되거나 해외 발령을 낸다고 한다”며 “실제 국토부는 최근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소속 직원 5명을 복귀시켰는데, 모두 부처 내 핵심보직에 배치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하는 이런 인사는 명백한 보은성 인사, 알박기 인사 아닌가”라며 “아니면, 12.3 내란 비밀을 알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입틀막 인사’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실의 각 수석실에 ‘서류파기’ 지시가 내려왔고, 개인용 컴퓨터도 모두 초기화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6월 4일 취임하는 새 대통령은 사람도 없고, 자료도 없는 빈 깡통의 대통령실을 인수인계 받는 꼴 아닌가”라며 “정진석 실장은 즉각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또 “행안부, 문체부, 산자부 등 전 부처의 인사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주호 권한대행은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에 ‘인사동결’을 지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전날 대선 후보 경제 분야 TV토론회와 관련해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확실하게 책임질 사람은 이재명 후보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 세계 5대 경제강국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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