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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가 올해로 서른 돌을 맞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논어에서 서른 살은 이립(而立)이라 하여스스로 뜻을 세우는 나이라 했다”며 “광복 80년은 금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25일 금천구에 따르면 ‘일상에서 마주하고 기억하는 광복 80주년’을 기조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광복과 관련된 기념일이 포함된 △3월(삼일절) △6월(의병의 날) △8월(광복절)에 각각 북콘서트를 열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북콘서트에서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시대정신을 공유한다.
구청 청사 상단에 설치한 대형 태극기 또한 주민의 일상 속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 상징물이다. 이 밖에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역사교육’과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마을살이대학’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금천구는 관내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광복 80주년 금천구 독도수호대’를 출범시켜 18일부터 20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이들은 독도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독도사랑 퍼포먼스’도 진행했으며 영상은 8월14일 열리는 ‘금천구민 대화합 기념행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우리반 전학생, 리옥순 시즌2’도 준비 중이다. 청소년들이 공연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열망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은 8월 중 개최된다.
금천구는 8월1일부터 광복주간을 운영하며 태극기 그리기 릴레이 캠페인과 태극기 변천사 특별전시전을 통해 태극기와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에는 금나래아트홀에서 약 500명이 참석하는 ‘금천구민 대화합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연과 만세삼창 재현 등이 진행될 예정으로 주민들이 광복의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광복 80주년 기념 프로그램들을 통해 금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께 되돌아보고 있다”며 “이는 금천의 30년을 주민과 함께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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