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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후보로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겸 전 의협회장이 맞대결하게 됐다. 당초 5명의 후보 중 두 사람이 1·2위를 차지하게 되면서다. 이들은 7·8일 결선에서 승부를 가른다.
5일 의협 측에 따르면 2~4일 치러진 차기 회장 선거 투표에서 총 2만2295표 중 김 후보가 8103표(27.66%), 주 후보가 7666표(26.17%)로 1·2위를 차지해 결선을 치른다.
함께 도전장을 내민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는 18.92%,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15.69%,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11.5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 일환의 의대 정원 확대로 의정 갈등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차기 의협회장에 대한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정부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기에 향후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지난해 2~4월 의협 비대위원장으로서 정부를 향한 강경 투쟁을 지휘했으며 같은 해 3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정했다는 이유로 의사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정부를 향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잠정 중단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금 대통령이 궐위 상태이니 대통령이 추진했던 모든 정책은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2007~2009년 의협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 전력 등이 드러나 논란을 겪었다.
그는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2026년 의대 모집은 중지돼야 하고 2025년에 늘어난 1500명은 2027~2029년 3년에 걸쳐 줄여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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